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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BTS 키운 방시혁, 빅히트 '따상' 찍고 정몽구 제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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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휘은 작성일20-10-11 04:11 조회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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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가 공모주 청약을 마감하고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방시혁 빅히트 대표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상장 후 얻게 될 주식 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새롬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이한림·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국정감사 뜨거운 감자는 '구글 수수료 30%'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일교차가 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지난 한 주, 경제계에서는 다양한 소식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이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이었죠. 빅히트의 향후 주가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도달)'에 성공한다면 방시혁 빅히트 대표가 기존 재벌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주식갑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을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국정감사(국감) 시즌이 찾아왔는데요. 다수 기업인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경제계도 긴장도를 높이는 기간입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IT 공룡 '구글'의 갑질 문제에 대해 다뤄볼 텐데요. 수수료 30%를 강제하려는 구글을 놓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살펴본 후, 시간이 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K 짝퉁' 시장,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지 중 하나인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현장 설명회 소식을 차례대로 들어보도록 하죠.

투자자들이 지난 5일 빅히트 청약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을 찾았다. /박경현 기자

◆빅히트 '따상'이면 방시혁 대표 주식 '4조'…정몽구 회장 넘어설까

-먼저 금융권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혔던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이 마감됐는데요. 엄청난 열기였죠?

-네. 빅히트 공모주 청약은 증거금만 58조4000억 원이 몰렸고 증권사 통합 경쟁률은 600대 1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청약은 경쟁률이 치솟아 개인투자자의 경우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납입했을 때 2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반면 방시혁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주식갑부' 반열에 오르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까지 상장 절차가 진행되면서 빅히트 대표와 임원 등이 추후 가질 주식과 그 가치가 예측되자 눈길이 쏠립니다. 방시혁 대표는 현재 빅히트의 주식 1237만 7337주를 보유하고 있어 공모가(13만5000원) 기준 지분가치가 1조 6709억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되면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지난달 29일 기준)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 6096억 원)을 제치게 되죠. 국내 전체 순위로는 14위에 안착하게 됩니다.

-상장 이후 단번에 2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되는군요. 그런데 주식 가치는 주가가 뛰면 더 오르지 않습니까? 빅히트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하면 어떻게 되나요?

-이번 청약은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빅히트의 상장 첫날 '따상'도 예상이 되는데요. '따상'에 성공한다면 주가 상승에 의해 주식 가치는 더 불어납니다. 빅히트가 만약 '따상'에 성공하면 방시혁 대표의 주식 재산은 4조 3444억 원으로 부풀게 되는데요. 이 경우 방시혁 대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3436억 원)을 넘어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5위까지 오릅니다.

-빅히트 성장의 주역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주식을 얼마나 가졌을지도 궁금한데요.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이번 상장 이후 최대 수백억 원을 가진 주식부자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 방시혁 대표가 IPO를 앞두고 멤버 7명에게 총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는데요. 주식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646억 원, 따상 시 1680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멤버 1명당 주식 재산은 92억 원(공모가)에서 최대 240억 원(따상 시)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

-다른 임직원들의 보유 현황은 어떤가요?

-임직원들도 수백억 원대 평가차익이 예상되는데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김신규 매니지먼트 총괄 이사 등이 대표적인 빅히트의 임원입니다. 예상 평가차익은 공모가 기준으로 윤석준 CEO가 161억 원, 김신규 이사가 118억 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죠. 물론 '따상' 시에는 이보다 더 늘어나 각각 420억 원, 308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오는 15일 상장을 앞둔 빅히트의 향후 주가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이네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IT 공룡 구글의 갑질 문제가 거론됐다. /이새롬 기자

◆'맹탕' 국감 전망…'구글 갑질' 언급했지만 대책은 '미정'

-이번엔 국감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서 글로벌 IT 공룡 '구글'의 갑질 문제가 거론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최근 구글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내년부터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 및 콘텐츠에 일괄적으로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인앱결제(IAP)도 강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악용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이죠.

-어떤 지적이 나왔나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구글과 협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정부가 나서 공정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등을 적용해 구글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구글의 인앱결제 관련 우리 기업이 입을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추가적인 대책 또는 대응 방안에 대한 답은 들을 수 없었죠.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합동 태스크포스(TF) 구성 요구가 제기되는 등 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방통위 측의 답변은 TF 구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대략적인 계획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업 대 기업으로 구글에 맞설 수 있는 곳은 국내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구글이 수수료와 인앱결제를 강제한다고 해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내걸고 반발할 수 있는 업체는 전무하죠.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야 한다는 의미인 것인데요. 그렇기에 더욱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정치권에서도 국내 인터넷 생태계의 생존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기대해봅니다.

정부 차원의 단속에도 국내 짝퉁 시장이 연간 수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명품관 모습. /한예주 기자

◆없어서 못 사는 '가짜' 에르메스…'K 짝퉁' 시장 왜 커질까?

-유통 업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내 짝퉁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데요. 진품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정교하게 만든 이른바 '특S급 짝퉁'이 판을 치고 있다죠?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다는 해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한정판'은 위조 제품 역시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는데요. 수공예로 제작한 위조품을 '특S급 짝퉁'이라며 팔아온 남매가 최근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정가 1억1000만 원짜리 위조품을 1300만 원까지 받고 팔았는데요. 주 고객은 의사나 대학교수 등 부유층이었다고 합니다.

-가짜인 걸 알면서도 구매했다죠? 회원제로 운영됐다던데 어떤 방식이었나요?

-이들 남매는 정품을 대신 구입해준다는 인터넷 블로그와 밴드 등을 운영해 회원제로 구매자를 모아 선결제를 받은 뒤, 중국 공장에서 짝퉁 제품을 제작했습니다. 이를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들여와 구매자들에게 전달한 것이죠. '품질 좋은 짝퉁 가방'으로 SNS에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 규모는 무려 2300여 명에 달했는데요. 실제 구매자도 700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명품과 구별이 거의 힘든 품질인데다, 교환이나 수선 등 고객서비스까지 제공했기 때문이죠.

-그렇군요.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명품 가방·의류·시계 등 이른바 '짝퉁' 시장의 규모가 연간 수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건재한 상황입니다. 왜 줄어들지 않는 걸까요?

-대한민국의 명품 사랑은 해외에서도 유명하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황에도 올해 국내 수입 브랜드 매출은 급성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샤넬백'을 사기 위해 '오픈런(백화점 개장과 동시에 매장으로 달려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명품을 갖고 싶지만, 경제력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10분의 1 가격의 짝퉁 명품에서 위안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 특유의 집단주의 문화 때문에 'K 짝퉁' 시장이 명품과 더불어 그림자처럼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짝퉁 유통업자들이 소비자들의 소속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으로 자신의 지위나 위치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결국 짝퉁의 소비자가 된다. 명품을 소유하면서 집단에 소속됐다는 안정감을 느끼는 심리"라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특성상 짝퉁과 같은 지하 경제는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으론 조금 씁쓸하네요. 하지만 모조품을 구매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인식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1월 23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윤정원 기자

◆대진 운 안 따르던 대우건설, 흑석11구역 수주 가능성은?

-지난 8일에는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지 중 하나인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이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지요?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상당수 몰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쌍용건설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코오롱글로벌대우건설동부건설GS건설한양포스코건설 등 총 10개 건설사 임직원들이 현장 설명회를 찾았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특히 대우건설이 수주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팽배하던데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던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을 빼면서 수주 성공 확률도 높아지는 분위기라죠?

-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문제도 있는 데다 포스코건설과 부산 대연8구역에서 접전 중이라 흑석11구역은 접었다고 하더라고요.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집중할 거라는 전언이 있고요.

-대우건설이 이번에는 정말 이를 악물겠네요.

-대우건설은 지난 5월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미미한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 않습니까. 당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삼성물산은 이 가운데 686표를 받으며 시공사로 뽑혔습니다. 대우건설은 617표를 득표했고요. 불과 69표 차이였습니다.

-앞서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 시공사 지위를 뺏기는 아쉬운 상황을 맞기도 했죠?

-맞습니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5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계약해지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조합은 이어 4월 23일 총회를 진행했고, 삼성물산이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을 꺾고 신반포15차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대우건설 처지에서는 삼성물산이 좀 밉겠는데요?

-당시에는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대우건설이 최근 대진 운이 안 따라주긴 했습니다. 지난 8월 분양에 들어간 '대치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강남 권역에서 수주를 통해 상승가도를 타려 했는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이로 인해 대우건설에서는 흑석11구역에 말 그대로 '올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비사업 최강자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빠졌으니 대우건설의 승리를 점쳐봐도 될까요?

-이번에는 대우건설이 기대하는 눈치가, 실제로 이길 것이라 자신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였습니다. 참고로 대우건설이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면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하거나 독자 브랜드를 선보일 것 같다고 하네요.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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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 본격 감사 착수…고강도 작업 예고
제출 서류서 SNS에 대한 견해, 과거 논란 여부 답변 요구
‘특정 인사 찍어내기’ 노골화 경우 당내 분란 조장할 우려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당협위원장 자진 사퇴, 우려 현실화?
새 당사에 설치된 '국민의힘' 현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전국의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하며 당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인적 물갈이 폭을 놓고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성향 여부를 바탕으로 한 '특정인사 찍어내기'가 노골화될 경우 예상되는 반발이 만만치 않아 지도부 차원의 묘수가 요구된다.

10일 복수의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들에 따르면 당무감사위가 지난 8일까지 제출을 요구한 서류내용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 준비하는 데 적지 않는 노력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홍보하기 위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견해 및 과거 SNS로 인해 논란을 자초한 적이 있는지 여부도 밝혔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제출 서류는 단순히 구색용이고 실질적인 영향은 15일부터 시작될 현장감사라 평가하는 기류가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SNS 관련 논란 문제 등을 적게 한 것은 당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돌고 있는 풍문대로 강도 높은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일부 인사들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무감사를 앞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당 지도부가 소위 '태극기세력'이라 불리는 당내 강성 보수 성향 인사들과 거리를 두어온 점으로 미뤄 보아 이번 감사를 계기로 이들과 확실한 결별을 선언할 것이란 예측이 팽배했다.

다만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진 이후 당무감사위의 판단이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룰 경우, 이번 당무감사가 자칫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했던 바 있다.

실제 이 같은 우려는 전날 있었던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의 사퇴 결정에서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당내 여러 인사들, 당 밖의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 같은 자들과 심지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도 남의 당 당무감사에 관여하며 저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소연 위원장은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취지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재했다가 논란을 빚었던 인사다. 각종 언론에서 부정선거 이슈로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과 함께 당무감사를 통한 교체 예상 명단에 꾸준히 오르기도 했다.

김소연 “당협 활동의 이력이 아니라 ‘관심법’으로 당무감사?”
장제원 “입맛에 맞는 이들과만 당 할 것인가, 소중히 여겨야”
당내 갈등·분란 씨앗 조기에 잠재울 지도부 역할 중요 목소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인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이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서 "('달님은 영창으로' 문구 논란에) 본인은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떤 의도와 의미가 있었는지 당무감사위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당협 활동의 이력이 아니라 관심법으로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고, '중의적'이라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방송에 나가서 제가 했다 발언했다. (당 내홍을 겪었던) 바른미래당과 민생당을 따라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무감사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당내 인사들 간 설전, 당직 사퇴 등이 벌어지자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의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 '달님을 영창으로' 발언이 당무감사에서 지적받을 문제이고, 의도와 의미에 대해 파악당해야 할 문제인가"라며 "비대위가 도대체 어떤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기에 당협위원장의 속내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인가, 입맛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당을 할 것인가"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비대위가 점령군처럼 완장을 차고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우리 당은 비대위의 지침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전체주의 정당이 아닌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소대장인 당협위원장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부터 배워야 지도부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도부에 화살을 겨눈 장 의원의 지적처럼 자칫 싹틀 수 있는 당내 갈등의 씨앗을 조기에 잠재우고 순항의 궤도 위에 올려놓는 것은 지도부의 몫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당무감사는 당무감사위의 독자적인 권한으로, 시작부터 지도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일각에서 쏟아지는 우려를 당 지도부도, 당무감사위 측도 충분히 공감하고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인사 혹은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닌 전체적인 조직 재정비라는 목표 아래 공정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 뒷말이 안 나오도록 잘 추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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